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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온 자급제폰 ZTE Z폰 2주 사용해보니

다찌2013-03-18 02:37:44조회수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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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TE Z폰 후기, 중국에서 온 자급제폰 2주간 사용해보니...

 

ZTE Z폰 후기


중국에서 온 자급제폰 사용해보니

 

스마트폰은 왜 이렇게 비싸지? 통신 요금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이런 고민들은 누구나 한번쯤 해볼만한 문제입니다. 우리나라 통신 요금은 가구당 평균 15만원선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러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방송통신위원회가 내놓은 방안이 있으니 바로 MVNO, 블랙리스트 제도입니다. 이동통신사의 그늘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소비자가 스마트폰을 선택하고, 요금제를 결정할 수 있도록한 자급제폰, 혹은 알뜰폰이라 불리는 모델이지요.

 

우리나라에서는 작년 하반기 MVNO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작했으나 정작 현실적 문제는 쓸만한 자급제폰이 시장에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해외 스마트폰 제조사가 썰물처럼 빠져나간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세계 4위의 스마트폰 제조사인 ZTE는 우리나라에 자급제폰 전용으로 Z폰을 출시했습니다.  Z폰의 개봉기를 통한 디자인 체크, 벤치마크를 통한 성능 체크에 이어 오늘은 중국에서온 자급제폰을 2주간 사용해본 느낌을 정리해봤습니다.

 

 

Z폰 살펴본 필자를 위한 하이파이브

 

ZTE Z폰 관련 링크

자급제폰 ZTE Z폰 개봉기, 디자인은?

+ 알뜰폰 ZTE Z폰 벤치마크 결과는?

 


 

Z폰의 첫 화면입니다. 잠금화면으로 중앙부의 자물쇠를 손가락으로 1초가량 누르면 락이 풀립니다.


 

락이 풀리는 모습은 꽤 유려합니다. 마치 초록색 팅커벨이 엄지손가락을 한 바퀴 둘러 싸는 모습이네요.

 

 

Z폰은 3G 전용 폰으로 데이터쉐어링 유심을 넣자 자동으로 SKT심으로 인식되었습니다. LGU+를 제외한 KT와 SKT의 일반 이통사의 유심을 꽂아도 바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LGU+는 3G에서 유심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사용이 불가하죠.

 

가장 중요한 키포인트는 여기에 있습니다. 여기서 1초동안 누르는 것이 아니라 살짝 원을 옮겨주면 총 6가지의 빠른 실행 화면을 선택하여 바로 실행할 수 있습니다. 이 빠른 실행의 의미는 꽤 중요한데 우리나라 제조사들의 프리미엄폰들이 언젠가 부터 이 기능을 빼고 출시한다는 것입니다.

 

Z폰의 경우는 이 빠른 실행기능을 놓치지 않고 탑재했습니다. 총 6개의 빠른 실행 어플을 사용자가 직접 선택하여 배치할 수 있습니다. SNS를 중요시 한다면 페이스북 어플을, 카메라를 자주 쓴다면 카메라를, 웹툰을 많이 본다면 웹툰 바로가기 링크를 배치할 수도 있습니다. 

 

 

 

Mi-Easy Access에서 이와 같은 빠른 실행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Z폰의 화면 크기는 4인치로 중저가형 스마트폰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안드로이드폰 기본 LED 터치형의 4버튼을 하단에 배치해 두었고, 구글 레퍼런스폰을 보는듯한 기본형의 최소한의 어플들만 설치되어 있어 꽤 쾌적한 모습입니다.

 


 

벤치마크 성능 체크를 통해 살펴봤더니 Z폰은 듀얼코어 AP를 장착한 폰으로 갤럭시S2 와 옵티머스2X 정도의 성능을 내주는 것으로 체크되었습니다. 현재 Z폰의 가격은 20만원 초반대로 중고로 판매되는 갤럭시S2 상태좋은 제품의 중고가와 비슷합니다. 중고제품이 싫은 깔끔한 새제품을 선물하거나 부모님을 위해 선택해야 한다면 꽤 좋은 선택이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무엇보다 통화량이 많은 이들에게는 MVNO사업자를 통해 데이터보다 통화량에 유리한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어 꽤 크게 절약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관련 링크
+
자급제폰 ZTE Z폰 개봉기, 디자인은?

+ 통화량이 많은 사용자에게 어울리는 MVNO 요금제

 

 

Z폰의 듀얼코어 CPU의 클럭수는 1Ghz 이고, 전체 램은 512MB 램입니다. OS는 안드로이드 아이스크림 ICS가 설치되어 있죠. 실제 게임을 구동해보니 무거운 3D 게임보다는 카카오톡 게임과 같은 간단한 캐릭터 게임에 최적화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하드유저 보다는 라이트한 쓰임을 가지는 유저들에게 어울리는 폰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외산폰이다 보니 별도의 DMB 기능이 탑재되어 있지 않다는 것도 체크해야 할 점입니다. 대신 FM 라디오 기능이 제공됩니다. 

 


 

자판은 4인치이다 보니 요즘 사용하는 프리미엄폰에 비하면 꽤 좁다는 느낌이 듭니다. 다만 적응하기 나름이란 생각도 드네요. 2일 정도 지나자 슬슬 적응이 되어 타이핑 속도가 늘어납니다. 다만 키패드를 터치할 때 진동기능이 빠져 있어 다소 가벼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는 소프트웨어 적으로 충분히 다음 업데이트에서 실현이 가능할 것 같네요. 기대해 보겠습니다.

 


 

ZTE 노트는 다양한 SNS와 메일, 클라우드, 블루투스로 공유가 가능합니다. Wi-Fi 다이렉트 기술도 탑재되어 있네요.

 

Z폰의 카메라 기능을 살펴보니 꽤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밝기 조절, 화이트밸런스 등의 기본적인 카메라 조작이 가능하며, 동영상은 물론 파노라마 촬영까지 지원합니다. 카메라의 결과물은 그럭저럭 봐줄 만 합니다.



카메라 화소수는 500만화소이며,아쉽게도 LED 플래시와 전면 카메라는 제공하지 않습니다.

 

음악 재생을 해보았습니다. 마이크로 SD카드에 mp3 파일을 넣어 앨범아트를 보여주며 플레이가 가능했습니다. 음악 실행시에는 벨소리로 사용하는 기능과 라이브러리 기능이 제공되는 기본적인 사용성만 보여주네요. 다행히 FX부스터를 포함한 EQ 기능을 지원하여 음악을 들을 때도 꽤 유용한 기능들을 제공합니다.

 

Z폰의 음악 재생에서 다소 이상한 점을 발견했는데 별도의 이어폰을 3.5mm 오디오 단자에 꽂아 들어보니 음량 출력이 엄청 약하다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불량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최대 볼륨에서도 모기 소리만큼의 음량을 들려주었습니다. 그 이유를 살펴보니...

 

지원하는 단자의 문제였습니다. Z폰에는 기본 제공하는 번들이어폰과 기본적인 3극의 헤드폰과 이어폰에서는 온전한 음악 볼륨을 들려줍니다. 특정 4극의 잭을 지원하는 타사의 이어폰에 특성을 타는 모습입니다. 따라서 Z폰으로 음악을 듣기 위해서 이어폰을 고를 때는 미리 호환이 되는지 확인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mp4, avi 파일 등으로 동영상 재생을 해보았습니다. 4인치의 TFT LCD를 통해 보는 동영상은 그리 나쁘지 않은 수준입니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동영상을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수준, 다만 파일 특성에 따라 동영상 재생이 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소녀시대의 새로운 뮤직비디오, '아이갓어보이'의 mp4의 1080p의 동영상은 재생이 되지 않는군요. 코덱의 문제로 보입니다. 동영상 재생 어플을 받아서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적으로 Z폰이 기본적으로 지원하는 동영상 코덱은 H.263, MPEG4, H.264 입니다.

 


 ▲ 왼편부터 최대밝기의 Z폰, 50%밝기의 옵티머스2X (정상 액정), (오줌액정)

 

동영상을 보다보니 한 가지 이상한 점이 있었습니다. Z폰의 화면이 다소 푸르고 어둡다는 것이었습니다. 동급의 사양을 지닌 옵티머스2X와 비교해 보았습니다. IPS의 옵티머스2X 보다 다소 어둡고 푸른 화면을 지니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디스플레이의 성능은 중저가의 제품 특성을 보인다고 볼 수 있겠네요.

 

 

Z폰을 사용하면서 느낀 불편한 점이 있다면, 케이스를 선택하는데 제한이 있다는 것입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Z폰 케이스는 한 가지로 TPU케이스가 5천원대에 오픈마켓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저는 아이폰 가죽 파우치나 범용 파우치를 사용해보니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 듯 했습니다. 그러나 알록달록 내 폰 꾸미기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Z폰은 정작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군요.

 


 

Z폰을 사용하다보니 이전 듀얼코어폰을 사용할 때가 생각났습니다. 현재 판매되는 가격대를 감안하지 않는다면 참 부족한 폰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경제적인 관점으로 볼 때, 20만원 초반대의 스마트폰이 가진 기능이라고 보기엔 꽤 다양한 기능들이 녹아들어 있고, 무엇보다 기본에 충실한 느낌의 Z폰입니다.

그러나 중고 제품의 가격과 비교하기에 무리가 있는 점이 있다면 현재 거래되고 있는 과거의 듀얼코어 중고폰들은 업데이트가 대개 ICS를 끝으로 끝났다는 점이고, Z폰은 이제 업데이트가 시작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무엇보다 새제품이고 AS 기간도 1년이 남아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ZTE Z폰 2주간 사용해보니

 

20만원 초반의 가격, 안드로이드 4.0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1GHz의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있는 이 자급제폰의 매력은 바로 기본에 충실하다는 것입니다. 프리미엄 쿼드코어 LTE폰에 비교할만한 성능은 아니지만 디자인이나 구성에서 이통사의 선탑재 어플들이 없고, 구글의 레퍼런스폰을 연상케 하여 깔끔하고 빠른 구동속도를 보여주네요. 

업데이트로 보강해야 할 부분도 꽤 눈에 띕니다. 또한 DDR3의 512MB은 다소 아쉬움이 남지만 3D 게임이나 1080p 동영상보다는 기본적인 SNS 어플이나 웹서핑, 그리고 카카오톡 게임과 같은 캐릭터 게임에서 강점을 보여줍니다.

 

Z폰의 가격은 23만9천원, 알뜰한 자급제폰으로 단말기 자급제에 맞춘 가격대비 실용성에 초점을 맞춘 제품으로 100만원을 호가하는 고가 스마트폰의 할부원금과 약정 요금제가 부담스러운 구매자들을 위한 선택의 기회를 열고 있는 스마트폰입니다. 무엇보다 LTE가 아니라 3G로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돋보이는 부분. 내달 국내 출시되는 고가형(?) 60만원대에 출시될 넥서스4에 이어 저가형 스마트폰으로 좋은 라인업이 형성 될 것 같습니다.

 

데이터 사용량보다 통화량이 많은 이들, 이통사에 매여있지 않고 사용자 자신에게 어울리는 MVNO 요금제를 찾아 이동하려 한다면, Z폰은 대한민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틈새시장으로 현 시점에서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듯 합니다.

 

2013 Dazzi 함영민

 

 

 

알뜰폰 ZTE Z폰 정보 더보기 : http://c.appstory.co.kr/mobile120

*. 이 리뷰는 스마트폰 전문 매거진이자 커뮤니티인 앱스토리의 스마트 리뷰어 활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