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포터즈

1. 착용감

E888 같은 오픈형 이어폰을 주로 써왔던 저에게는 아직까지도 커널형은 약간 답답한 느낌이 듭니다. 마치 수영장에서 귀마개를 꼈을때의 느낌이라고해야하나.. 하지만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어느정도는 익숙해졌습니다.

2. 처음 들었을때의 느낌

광고에 써있는것 처럼 베이스가 참 묵직하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습니다. 그리고 아웃도어용 이어폰이라는 생각도 같이 들었는데 그 이유는 뒤에서..



3. 고음

고음은 튀지않고 적당한 수준입니다. 보통 저가형 이어폰들은 고음을 강조하는 성향이 있는데 이 제품은 듣기에 딱 적당한 만큼의 고음을 내주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중음과 저음이 튀어서 상대적으로 작게 들리기는 하지만 모자라지는 않습니다.

4. 중음
중음은 약간 많습니다. 그래서 남성보컬이든 여성보컬이든 시원하게 뻗어주는 느낌은 조금 덜합니다. 이는 보컬 음의 성향중에 중-고음쪽이 전체적으로 억제되어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EQ 설정중에서 고음쪽을 올려준다면 좀더 시원하게 들을 수 있을것 같습니다.

5. 저음

귀에 이어폰을 꽂고 10초만 들어도 이제품은 저음에 특화된 제품이라는 것을 느낄수 있을겁니다. 비슷한 예를 들자면 클럽사운드의 빵빵함 이라고도 할수 있겠네요. 그만큼 저음이 풍부하면서도 단단합니다. 저음이 많이 강조되어 있지만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느낌은 덜하기 때문에 저음위주의 셋팅으로 음악을 듣는 사람들이라면 마음에 들어할것 같습니다. 

6. 공간감
공간감은 보통 수준입니다. 적은것도 아니고 많은것도 아닌 클럽 사운드 정도의 공간감입니다.

7. 해상도

음의 분리력과 해상도는 보통보다는 약간 높은 수준입니다. 저음 위주의 셋팅을 할때에는 필연적으로 보컬과 고음이 상대적으로 조금 뭍히게 되는데 이부분은 어느정도 커버를 잘 해준것 같습니다.

8. 화이트노이즈
무음 상태일때 '스~~~~' 하고 나는 화이트 노이즈는 거의 들리지 않는 편입니다. 이어폰에 어느정도 신경을 쓴 것이 느껴집니다.

9. 아웃도어용 이어폰

이 이어폰을 처음 들었을때 아웃도어용이라고 생각한것은 일반 음감용 이어폰들보다 중저음의 셋팅이 강했기 때문입니다. 조용한 실내에서 음악을 들을때와는 달리 아웃도어에서는 수많은 환경음들이 나고있고 특히 버스나 지하철, 자동차에서 나는 중음과 저음은 이어폰에서 나는 소리를 잡아먹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용한곳에서 잘 들리던 중음과 저음이 아웃도어에서는 많이 줄어들게 되는데 XE-301 같은 경우는 중음과 저음이 기본적으로 좀더 강조되어 있기 때문에 아웃도어에서 들었을때에도 적당한 양감을 주는것 같습니다.

10. 총평

현재는 이벤트가로 2만원이 않되는 가격에 풀리고 있지만 원래가격인 3만원 후반을 기준으로 잡아도 과하지 않은 고음과 강조된 중저음 셋팅으로 아웃도어에서 사용하기에 가격대 성능비로 괜찮은 제품인것 같습니다. 댄스와 힙합 장르에 추천하며 아웃도어에서 빵빵한 베이스를 즐기려는 분에게도 좋은 선택이 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