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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픽스사의 BA유닛을 사용한 커널형 이어폰을 소개해 드립니다. FIX XE-702가 오늘 이야기의 주인공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만원이상의 이어폰을 사는 것을 꺼려합니다. 가장 큰 이유중의 하나가 '이어폰은 금방 망가진다' 인데요, 이어폰이 망가지는 유형중에 가장 흔한것이 바로 이어폰 단선입니다. 만약 내가 5만원짜리 이어폰을 샀다고 가정해 봅시다. 음질도 좋고 디자인도 뛰어나서 만족스럽게 사용하는 중에, 한달만에 이 이어폰 케이블 내부에서 선이 끊어져서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면 어떤 기분일까요? 휴대폰을 사면 들어있는 번들 이어폰을 사용하다가 한쪽이 들리지 않으면 굉장히 답답합니다. 그냥 제공되는 번들이어폰에서 느끼는 답답함이 분명히 존재하는데, 만일 비싼 돈주고 산 이어폰이 한쪽이 들리지 않는다면 기분이 어떨까요? 편의점이나 문방구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만원 미만의 이어폰을 사용해본 경험을 떠올려 보면 많은 이어폰들이 사용중에 소리가 들리지 않아서 버려졌던 것 같습니다. 이런 기억 때문에 작고 가벼운 이어폰을 몇 만원이나 주고 산다는 것에 대해 불안함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픽스 사의 이어폰은 이런 걱정을 덜어줄 수 있는 제품이라고 생각됩니다. 

702의 포장은 평범합니다. 조금 그냥 상자안에 들어있다고 생각했는데 옆면을 보면서 앞쪽 뚜껑이 열리는 구조라는걸 알았습니다. 가격은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보면 118,000원인데요, 앱토커머스에서는 현재 50% 할인된 가격인 59,000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를 통해서 제품설명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이 제품을 가장 저렴하게 구입 할 수 있는 곳은 

c.appstory.co.kr/sound135

입니다.

앞쪽 표지는 열어서 제품을 확인 할 수 있도록 박스포장이 되어 있습니다. 바깥쪽 덮게를 열면 제품사양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임피던스29옴, 가청주파수 20~20000, BA유닛을 사용했다는 설명입니다. BA유닛을 사용한 제품은 B-100 PLUS 가 있었는데, 이제품은 임피던스가 50옴이 넘어가는 제품이었습니다. 보통 이어폰은 16~24옴의 임피던스를 사용하는데, 아마 BA유닛은 다이나믹에 비해서 임피던스가 높은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음향쪽 전문지식이 없는 막귀라 자세한 설명이 어렵네요.

내부구성품을 뜯어보았습니다. 이어폰과 이어팀 그리고 세무느낌의 파우치가 제공됩니다. 기본적으로 이어폰 유닛에 붙어있는 이어팁은 저한테는 조금 크더군요. 그래서 가장 작은 것으로 바꾸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공되는 파우치는 예전에 느낌이 좋았던 쿨러마스터의 파우치와 같은 방식입니다. 입구쪽에 탄력적으로 복원이 되는 소재를 이용해서 쉽게 보관이 가능합니다. 

동영상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열고 닫는것이 한손으로 쉽게 가능합니다. 편리한 사용이 가능한 파우치 입니다. 이런 파우치는 따로 판매를 해도 잘 팔릴 것 같네요.

이이폰 유닛과 직관적인 리모컨, Y분기점부분과 24k금도금 4극 플러그입니다. 서두에 소개한 바와 같이이어폰 유닛쪽에 보시면 단선을 방지하기 위해서 특별한 디자인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이어폰 케이블이 물리적으로 자주 접히거나 방향이 바뀌는 부분은 어쩔 수 없이 끊어지기 마련입니다. 일상적인 사용에 따른 외부적인 힘이 가해지는 것을 피할 수 없습니다. 이런 접힘은 케이블과 상대적으로 무거운 이어폰유닛이 만나는 부분, 그리고 케이블과 플러그가 만나는 부분에서 자주 발생합니다. 픽스사의 XE-702는 이 부분의 단선을 해결하려고 이런 디자인을 채핵했다고 합니다.

리모컨도 직관적입니다. 리모컨 유닛에 버튼이 붙어있는 방식이 아니라 애플 이어팟처럼 유닛 자체가 버튼의 기능을 가지고 있어서 그냥 손으로 꾸욱 눌러 잡아주는 방식입니다.

Y분기점에서는 상단과 하단의 케이블 소재가 다릅니다. 이어폰쪽으로 가는 쪽은 TPE소재이며 플러그쪽은 레이온사 편조를 적용했습니다. 피부에 닿는 쪽인 이어폰 쪽은 마찰을 줄이고자 TPE를 채용했다고 합니다.

최근에 리뷰를 썻던 티피오스 이어폰의 L형 플러그부분에서 남았던 아쉬움이 702에서는 전혀 찾아 볼 수 없습니다. 깔끔하고 세련된 디자인과 가능으로 실용성과 디자인적인 요소까지 잘 갖추었습니다. 금속느낌이 나는 부분은 플라스틱 2중구조인데, 크롬도금된 부분입니다. 그 위에 로고를 새겨 넣었네요.

이어폰 단선방지응 위해 채택한 브릿지 구조입니다. 이런 구조는 이어폰쪽 그리고 브릿지 위,아래에서 움직임을 분산시킨다고 합니다. 만일 이 브릿지가 없다면 가장 많은 움직임과 외부압력이 가해지는 부분이 케이블과 하우징이 만나는 부분일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브릿지 구조에서는 그런 외부압력이 분산되는 효과를 가진다고 하니 제품의 수명을 더 늘려줄 듯 합니다.

이 부분에 에어홀이 있다고 하는데 너무 작아서 확인하긴 어렵습니다. 에어홀이 있으면 소리를 내는 드라이버유닛의 떨림에 따라 공기의 진동이나 흐름, 압력변화가 생기는데, 꽉 막혀있는 것 보다 이렇게 공기가 통하는 편이 정확한 소리를 만들어 내는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아마 2싸이클 엔진에서 사용하는 챔버와 물리적인 작용이 같지 않을 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리모컨부분입니다. 리모컨 양쪽으로 실리콘 재질인듯한 마감으로 단선방지에 최선을 다한 모습이 보입니다. 이 리모컨은 다로 버튼이 없고 그냥 곤으로 잡으면 버튼역할을 합니다. 작은 구멍은 마이크 구멍입니다. 크롬도금에서는 어쩔 수 없지만 본 플라스틱재질보다 두께가 생겨서 조금 둔하게 느껴집니다. 차라리 금속소재를 사용하면 어땟을까 하는 생각을 했지만 그러면 무게가 늘어날 것이고 사용에 불편함이 생길것 같네요. 아마 이게 고급스러움을 표현하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이 Y분기점에서 케이블의 소재가 달라집니다. 실제로 매달려 있는 시간이 대부분인 만큼 따로 단선방지를 위한 부분은 없습니다. 금속소재는 아니고 크롬도금이며, 이부분을 기점으로 케이블 소재가 레이온사편조와 TPE소재로 나뉘어 집니다. 레이온사 소재는 잘 꼬이지 않으며 고임이 생겨도 쉽게 풀어낼 수 있습니다.

3중구조의 몰딩이라고 소개되어 있는 플러그 부분입니다. 우선 일자형 플러그에 비해 L자형 플러그가 단선에 훨씬 강합니다. 여기에 플러그와 케이블이 만나는 곳에 한번더 몰딩을 적용했습니다. 그냥 레이온사편조만으로도 단선확률이 낮을 법 한데 이렇게 몰딩까지 해놓은것을 직접 만져보니, 플러그쪽 단선은 거의 없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지금까지 사용한 이어폰들 중에서 플러그 디자인이나 실용성이 가장 높은 제품이 아닐까 합니다.

소니 CMT-CP11K에 이어폰을 물리고 CD로 음악을 들어보았습니다. 확실히 BA유닛이라 그런지 소리 재생능력이 우수한 것 같습니다. 저음부분이 강해서 울림이 느껴진다거나 하는 부분에서 강하지는 않지만 충분히 베이스 음을 구분해 낼 수 있을 정도입니다.

얼클루 앨범에선 기타소리가 정말 선명합니다. 각각의 악기소리를 다 구분 가능하게 표현해 줍니다. 첫 곡에 보면 아주 작은 서브기타소리가 계속해서 이어지는데 이런 것도 다 구분가능합니다. 

빌리홀리데이 음반 같은경우는 옛날 앨범을 디지털화한것이라 아날로그의 잡음이 있는 앨범입니다. 음질이 별로인 이어폰을 사용하면 소리가 뭉개져서 듣기 아주 거북한 앨범인데 아날로그 느낌 살려서 아주 잘 들려주네요. 일전에 CMP의 스피커로만 듣다가 한번은 휴대폰번들이어폰으로 들었는데, 급정색 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정색하지 않았습니다.

리모컨과 마이크가 있는 이어폰이기 때문에 아이폰의 시리기능도 잘 활용할 수 있습니다. 버튼 꾸욱 누르고 "XX한테 전화해" 이 명령어는 사용해 본 분만 알 수 있는 편리함을 가집니다. 이어폰 케이블과 하우징의 색상이 붉은색이기 때문에 일상에서 어떤 스타일과도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이어폰의 청음기능과 함께 스마트폰에서 활용하능한 리모컨, 그리고 이어폰의 가장 취약점인 이어폰단선방지 능력이 강화된 픽스XE-702, 함께 제공되는 편리한 파우치 까지.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