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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가지 음색을 내는 카멜 CM-301 이어폰

Galaxy스톰2013-03-10 19:29:49조회수 8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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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리뷰는 앱스토리에서 진행한 카멜 이어폰 체험단에 선정되어 작성했습니다.

* 리뷰에 사용된 사진은 갤럭시노트 해외판(GT-N7000)으로, 동영상은 삼성 VLUU NV24HD로 촬영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스톰입니다.

얼마 전 월간 앱스토리 잡지를 보다가 눈에 확 띄는 이어폰을 발견했는데요, 3가지 음색을 골라 낼 수 있는 카멜 이어폰 CM-301이었습니다.

세계 최초로 '헤드 교체' 라는 방식을 도입해서 한 이어폰으로 여러 장르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게 했다는데요, 마침 체험단 모집도 하길래 지원해서 카멜 이어폰을 체험할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3색 변신 이어폰 카멜 CM-301의 패키지입니다.

패키지의 전면부는 이어폰의 유닛과 마이크가 잘 보이게 디자인되어 있고요, 3색 특징을 잘 살린 간단한 이미지가 삽입되어 있습니다.

전면 상단에는 LG모바일 인증 홀로그램 스티커가 붙어 있습니다.






전/후면부입니다.

후면부엔 카멜 CM-301의 헤드별 음향 그래프가 눈에 띄네요.

적혀 있기로는

 

실버 헤드 : 고음역대 특화. for 클래식/뉴에이지 음악

레드 헤드 : 중음역대 특화. for 팝/보컬 강조형 음악

블랙 헤드 : 저음역대 특화. for 댄스/힙합음악

 

정도 되겠습니다.

저같은 저음 덕후에겐 블랙 헤드가 알맞겠군요.







구성은 이어폰, 이어팁 및 헤드, 설명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어팁의 수가 좀 많은데요,

소형 1쌍, 대형 1쌍, 중형 3쌍입니다.







보시다시피 헤드의 색깔이 눈에 띄게 다릅니다.







헤드는 나사처럼 돌려 끼우고 빼는 방식으로 탈착이 가능합니다.

즉, 일상 생활에서 툭 하고 빠지는 경우는 없다고 봐도 되죠.

 






출력부 안쪽은 스펀지로 막혀 있습니다.







유닛-케이블 연결부의 바깥 부분에 좌우 표시가 양각으로 새겨져 있습니다.

 






오른쪽 케이블의 중간에 마이크 및 컨트롤 버튼이 있습니다.

버튼이 약 1mm 정도 돌출되어 있고, 금속 재질이라 감으로 누르기 매우 쉽습니다.

이 버튼을 통해 재생/일시정지 및 통화를 할 수 있으며, 안드로이드에서는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곡넘김/볼륨 조절 등을 할 수 있습니다.







카멜 CM-301 이어폰은 총 길이 1.2m의 Y자 밸런스형 플랫 케이블을 채택했습니다.

좌우 케이블 길이가 같고, 단선과 꼬임에 강한 플랫(일명 칼국수) 케이블은 최근 이어폰의 동향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일자형 금도금 4극 플러그입니다.

(플러그와 케이블 사이에 단선 방지 처리가 조금 부족해보이는게 아쉽습니다)

 






유닛 자체는 꽤 긴 편입니다.

잠깐 스펙을 살펴보자면

- 주파수 범위 20~20,000Hz

- 임피던스 16옴

- 출력 최대 3mW

입니다.

이 가격대의 이어폰들과 유사한 스펙인데요, 동급 가격/스펙이라면 음질과 착용감에서 구매여부가 갈립니다.







유닛이 길다보니 순수하게 이어팁에 따라 착용 편의성이 달라집니다.

귓구멍 크기에 맞지 않는 이어팁을 쓰면 금방 빠져버리는데요, 제 경우에는 소/중/대 모두 조금씩 안맞아서 다른 이어팁을 끼웠더니 딱 맞았고, 이어폰을 낀 상태에서 마구 뜀박질을 해도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실버 헤드를 끼운 모습입니다.

카멜 CM-301 이어폰의 유닛은 알루미늄으로 되어 있어 여타의 플라스틱 이어폰과 전혀 다른 고급 음질을 내는데요, 그 음질이 저 작은 헤드에 의해 또다른 특색을 띈다는게 참 신기합니다.




 

 

위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헤드를 교체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아래 영상대로 나사처럼 돌려서 빼고 끼우면 됩니다.



 

 

 

 

 

 

 

 

카멜 CM-301 이어폰의 가장 큰 특징은 헤드 교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헤드의 종류에 따라 청음 결과가 크게 달라지는데요, 몇 개의 음악을 뽑아 3개의 헤드로 반복해서 들어 보고 각각 잘 어울리는 헤드를 소개하고, 총평에서 각 헤드를 평가해보겠습니다.



 

 



SPEED - 통증 (Pain the Love of Heart)

 

반복성 반주가 인상적인 노래입니다. 짧은 멜로디의 반주가 반복적으로 들리기 때문에 자칫 금방 질릴 수 있는데요, 보컬 영역을 살려주는 레드 헤드를 끼우면 반주보다는 가사에 더 집중하게 됩니다.







틴탑 - 사랑하고 싶어 (I Wanna Love)

 

저음과 고음 반주가 섞인 노래라서 알맞은 헤드를 찾는 데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멤버들의 음역대가 꽤 고음역대에 속하는 축이라 아무래도 실버 헤드가 제일 어울리지 않을까 하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실버 헤드는 다른 음역대보다 상대적으로 고음부를 강조할 뿐, 저음이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실버 헤드를 끼워도 저음 반주는 적당히 들리더군요.







김태우 - Cosmic Girl

 

곡 자체가 상당히 고음 위주입니다. 이 노래는 고민할 필요도 없이 실버 헤드 추천!
혹시 숨겨진 저음이 있을까 해서 블랙 헤드를 끼워 들어봤지만 아무래도 실버 헤드만큼의 궁합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주비스 - 너를 향한 마음 (Cause of U)

 

주비스는 상대적으로 허스키한 목소리의 주리, 극 고음의 열창을 하는 하나로 구성된 듀엣입니다.

반주는 저음이지만 노래는 상당히 고음 위주에 치우쳐 있어서인지, 실버나 레드 헤드보다는 저음을 잘 잡아주는 블랙 헤드가 의외로 잘 어울렸습니다. 


 

 

 


(평가는 주관적인 성향이 강하므로, 참고용으로만 보시기 바랍니다)


카멜 CM-301 이어폰 자체에 대한 평가

 

1) 편의성 : 

- 단선과 꼬임방지에 강한 칼국수 케이블, 누르기 쉬운 버튼, 적절한 마이크 위치 등은 이어폰으로 가능한 편의를 다 봐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주머니에서 기기를 꺼낼 때 일자형 플러그가 주머니 입구에 걸리는 경우에는 조금 귀찮아지기도 합니다.

 

2) 음질 : ★☆

- 3색 헤드의 교체를 통해 취향에 맞는 음색을 찾는다는 건 굉장히 혁신적이고 참신한 아이디어입니다. 하지만 16옴이라는 임피던스 때문인지 신경을 많이 써야 아주 조금 느껴질 정도로 작은 노이즈는 있었습니다.

 

3) 재질 : ★☆

- 알루미늄 유닛은 말할 필요 없이 좋습니다만, 케이블을 코팅한 재료에 신경을 더 썼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플랫 케이블이라 꼬이지는 않습니다만 잘 늘어나는 성질이 있는지 케이블이 뒤틀리는 현상이 조금 있습니다.

 

4) 착용감 : 

- 착용시 이어폰의 유닛부가 귓구멍의 바깥에 위치하기 때문에, 착용감은 전적으로 이어팁에 따라 달라집니다. 귀와 이어팁의 크기가 딱 맞지 않으면 이어폰이 이어팁의 탄력에 의해 금방 빠져버리는 불상사가 있습니다. 카멜 CM-301 이어폰에는 기본적으로 소/중/대의 3사이즈 이어팁이 들어 있긴 하지만, 자신의 귀에 잘 맞는 이어팁이나 폼팁이 있다 하시는 분은 그것으로 교체하는 걸 추천합니다.

- 금속재 이어폰이지만 상당히 가벼운 편입니다. 오래 끼고 있다고 해서 귀나 머리가 아픈 증상은 없더군요.

 

5) 차음성 : 

(갤럭시노트1 볼륨 3 기준) 재생중에는 바깥 소리가 들리지 않습니다. 차음이 잘 되면 그만큼 이어폰의 치찰음도 잘 들린다는 단점이 있지만 음악을 듣는 중에는 치찰음이 별로 신경쓰이지 않더군요.

 

 

각 헤드별 평가

(헤드 평가에서 별의 개수는 점수가 아닌, 비중을 의미합니다)


1) 실버 헤드

- 고음 

- 중음 ★☆

- 저음 

저음을 깎고 고음을 끌어올려서 극도의 고음 강조를 하는 헤드입니다. 

패키지에는 클래식이나 뉴에이지 음악에 적합하다고 소개되어 있지만 여가수 및 일부 고음성향의 남가수 노래에도 잘 맞는 듯 합니다.

삼성의 음장인 '사운드 얼라이브' 에서 어울리는 프리셋 음장은

재즈, 팝, 클래식, 고음 강화, 콘서트홀

입니다. 

 

2) 레드 헤드

- 고음 

- 중음 ★☆

- 저음 

밸런스가 제일 잘 맞는 헤드입니다. 언뜻 들으면 실버 헤드와 구분이 잘 가지 않는데요, 한 쪽에는 실버를, 한 쪽에는 레드를 끼우고 청음해보니 차이가 나긴 합니다. 실버 헤드보다 저음부가 확실히 강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고음부의 비중이 줄어듭니다. 음악의 장르나 음 성향에 크게 신경쓰지 않고 두루 들을 때 제일 적합한, 가장 일반적인 음색을 띄는 헤드입니다.

사운드 얼라이브에서 어울리는 프리셋 음장은

댄스, 보컬, 중저음 강화, 가상 7.1채널

입니다.

 

3) 블랙 헤드

 

- 고음 ★☆

- 중음 

- 저음 

저음 비트를 매우 강하게 때려주기 때문에 대체로 밴드 음악에 잘 어울리는 헤드입니다. 레드나 실버 헤드와는 확실히 다른 음색을 보여주는데요, 레드보다 강한 저음을 울리는 대신 고음역대는 반토막난 느낌을 받았습니다.

 

사운드 얼라이브에서 어울리는 프리셋 음장은

락, 보컬, 중저음 강화, 부드러운 음질, 카페

입니다.

 

 

저는 저음역대를 극도로 끌어올린 걸 좋아하기 때문에... 블랙 헤드에다 직접 EQ설정으로 저음 강화를 했더니 환상적인 비트가 귀를 쾅쾅 때리더군요.

저음만 듣다가 좀 질린다 싶으면 실버 헤드를 끼우고 콘서트홀 모드로 듣고...

가끔 가볍고 평범하게 듣고 싶을 땐 레드 헤드를 끼우고...

마치 3개의 이어폰을 사용하는 기분이었습니다.

전체적인 점수는 ★★★★☆ 정도면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차후 출시할 모델이 있다면 케이블 재질을 바꿔 달라고 건의하고 싶네요 ^^;;)


이상으로 카멜 CM-301 이어폰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본 제품은 2013년 3월 10일 기준, 앱토커머스에서만 판매하는 상품으로 가격은 33,500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