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하이저 모.멘.텀 수식어는 필요없다.
FLYSTICK2013-06-30 22:40:44조회수 1106
안녕하세요.
FLYSTICK입니다.
이미 CX 275s의 리뷰를 통해 젠하이저를 소개해 드린적이 있었죠.
젠하이저는 68년 전통의 독일 음향기기 회사로 기술강국 독일태생답게
탄탄한 기술력과 기본기를 바탕으로 전세계인의 귀를 사로잡은 브랜드입니다.
그냥 편하게 믿고쓰는 젠하이저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보통 저먼스타일이라고 하면 실용성을 중요시하고 기술을 바탕으로 한 디자인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젠하이저도 역시 이러한 저먼스타일을 따라가고 있는 브랜드입니다만
모멘텀은 약간 다른 성향의 디자인 방향을 가지고 완벽하게 아름다운 헤드폰으로 탄생시켰습니다.
젠하이저 모멘텀의 출고가격은 \509,000입니다.
▷ 다른말이 필요해? ◁
패키징은 헤드폰 답게 꽤나 크고 묵직합니다.
더불어 튼튼하고 꼼꼼한 봉인으로 프리미엄 헤드폰의 패키징임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모멘텀은 블랙(레드스티치), 브라운(그레이스티치) 2가지의 색상이 있습니다.
전면의 문구가 가슴을 두근거리게 합니다.
덮개를 열면 패키지 가득히 케이스가 눈에 들어옵니다.
덮개부분 안쪽에는 종이로된 작은 수납공간이 있습니다.
이곳에는 제품 설명서와 주의사항들이 들어있습니다.
모멘텀의 패키징 문구들은 하나하나 설레임을 갖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 처음부터 끝까지. ◁
모멘텀의 구성품입니다.
모든 부분에 있어서 하나하나 세세하게 손 본 느낌이 그대로 전달됩니다.
패키징을 개봉하는 순간부터 다시 제자리에 놓기까지 한편의 오페라를 감상하는 듯한 기분입니다.
처음 개봉하는 모멘텀에는 컨트롤러가 달린 케이블이 물려있고
구성품으로 일반 케이블이 딸려옵니다.
하지만 모멘텀을 사용하면서 일반케이블을 사용할 일은 컨트롤러 케이블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 이상은 없을겁니다.
프리미엄 헤드폰 답게 케이스 역시 프리미엄입니다.
완전히 단단한 하드케이스는 아니고 무리한 힘을주면 눌립니다.
고급스럽게 감싼 브라운 컬러의 외피는 케이스를 들고다니는 것만으로도 음악적 감성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켜줍니다.
습기에 민감한 음향기기인 만큼 외부의 습기를 최대한 차단할 수 있도록 설계된 지퍼와
한땀한땀 정성스레 박음질한 스티치, 지퍼 손잡이에 정교하게 세겨진 젠하이저의 로고까지 완벽합니다.
케이스의 안쪽으로는 벨크로 타입의 덮개를 만들어
오디오잭과 여분의 케이블을 깔끔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
일반적으로 플러그는 금도금이 일반적인데 독특하게도 모멘텀은 모두 은도금 플러그를 채택했습니다.
확실히 모멘텀의 이미지에는 은도금이 어울린다고 생각하지만 한편으론 아쉬움도 있습니다.
모멘텀은 인도어와 아웃도어 겸용 헤드폰으로 낮은 임피던스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포터블 기기나 모바일 기기에서도 무리없이 출력을 내어주는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컨트롤러가 달린 케이블이 기본적으로 들어있는 것이구요.
iOS에서는 모든 기능이 완벽하게 동작하지만 안드로이드 기기에서는 볼륨조절이 되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컨트롤러의 디자인이 모멘텀의 옥의티가 아닐까 합니다.
TPU재질의 케이블은 일반적인 이어폰의 2배정도 되는 굵기를 가지고 있고
덕분에 접힘과 꼬임이 덜합니다.
일반 케이블과 컨트롤러 케이블의 모습입니다.
꼭 컨트롤러 때문이 아니더라도 평소에 일반케이블을 사용하지 않게 될 이유는 바로 플러그입니다.
개인 취향에 따라 일자형 플러그를 선호하는 사람과 직각 플러그를 선호하는 사람이 있는데
모멘텀은 그 두마리의 토끼를 모두 놓치지 않았습니다.
변환 가능한 플러그는 단단히 조여주어 원하는 각도로 맞추는 것이 가능합니다.
튼튼해보이는 모양새와 그대로 노출된 별모양의 볼트는
플러그에서 만큼은 젠하이저 헤드폰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한다는 것 같습니다.
헤드폰과 케이블의 결합은 꽂은 후 반바퀴 돌려주면 단단히 고정되어집니다.
중간에 케이블이 빠져 잘 하고있던 음악감상의 산통을 깨버리는 일은 없습니다.
▷ 그 참을 수 없는 아름다움 ◁
모멘텀은 세련됨과 엔틱함 스타일리쉬함과 고즈넉함 모두를 가지고 있는 것만 같습니다.
웬만한 스타일에는 모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디자인은 아웃도어 헤드폰에서 엄청난 강점이 아닐 수 없습니다.
심플하지만 곳곳에 살아있는 디테일들은 과연 내가 프리미엄 헤드폰을 쥐고 있구나 라는 인식을 강하게 심어줍니다.
펄이 약간 가미된 은은한 브라운 색상의 하우징은 스테인리스 스틸과의 조화를 이루며 언제 어디서나 질리지 않는 시각적 즐거움을 줍니다.
모멘텀에 쓰인 가죽은 영국에서 건너온 태너리 피타스(Tannery Pittards)사의 가죽으로
이미 그 품질을 인정받아 고급스러움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켜줍니다.
또한 일일히 수작업을 통해 박음질한 스티치도 장인의 손길을 느끼게 해주죠.
전체적인 분위기는 브라운이 한 수 위이지만 블랙가죽에 레드 스티치의 강렬함도 절대 뒤쳐지지 않습니다.
헤어밴드의 안쪽으로는 간단하게 쿠션이 들어가 있는데 착용감이 나쁘지 않습니다.
190g의 가벼운 무게에 두툼한 헤어쿠션은 거치적 거리기만 할 뿐이죠.
헤어밴드 슬라이더는 스테인레스 스틸 소재를 간결하게 깎아내어 세련된 빛의 반사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조금 더 정교한 착용감을 위해 단계별 조절이 아닌 슥슥 밀리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하우징의 연결부위가 스위블방식으로 약간씩 각도조절이 되는데 이를 통해 완벽하게 귀에 밀착시킬 수 있습니다.
이어패드의 가죽은 헤어벤드의 그것보다 한층 더 부드러움 촉감을 자랑합니다.
다만 가죽 재질의 특성상 착용중에 땀이 묻게되면 거무틔틔하게 변색이 되기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굉장히 부드럽고 두툼한 이어패드입니다.
지난번 콘브리오 모델과 비교하면 부드러움은 덜하지만 더욱 빵빵한 두께로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합니다.
▷ 완벽하지 않다면 젠하이저가 아니다. ◁
이외에도 젠하이저 모멘텀에는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여주는 디테일들이 곳곳에 잘 살려져 있습니다.
철저하게 완성도를 끌어올리려 노력한 흔적들이 역력하며 한치의 오차와 허술함도 용납하지 않으려는 젠하이저의 고집이 담겨있습니다.
헤드폰 리뷰를 작성하면서 항상 아쉬워 했던 헤어밴드 안쪽의 볼트 마감 역시 그냥 지나치지 않았습니다.
또한 젠하이저 감성의 돌기역시 있는 듯 없는 듯 숨어있습니다.
이 돌기는 왼쪽편에만 튀어나와 있으며 굳이 눈으로 확인하지 않아도 방향을 확인할 수 있어 은근히 편리한 포인트 중 하나입니다.
▷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을 진한 여운 ◁
지난 주말 정신없는 상태에서 다 찍은 필름을 감지도 않고 열어버리는 바람에 몇장이 그자리에서 날아가버리는 불상사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멋드러진 사진도 한장 건질 수 있었네요.
아무래도 필카의 묘미는 이런데 있지 않나 싶습니다.
어떻게 나올지 확인도 못하는, 못찍었다고 삭제하고 다시 찍을 수도 없는,
그래서 셔터 한번 누르려면 아무리 못해도 10초 이상 걸리는.
불편함의 정점을 달리는 필름카메라를 여전히 고수하고 있는 이유인가 봅니다.
모멘텀 역시 빠르게 변화하고 줄기차게 프리미엄 모델들이 쏟아지는 음향기기 시장에서
세월이 흐르고 흘러 불편하기 이를데 없는 구형 모델이 된다고 할지라도
그만의 매력으로 사람들에게서 쉽사리 잊혀지지 않을 그런 헤드폰임은 틀림없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청음기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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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탑 감사합니다 +_+
이상입니다.
감사합니다.